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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의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개요"

     

    비주류 경제학은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신고전파 경제학을 비판하거나 혹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경제이론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비주류 경제학은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용어이기는 하나 이는 엄연히 공식적인 용어이다. 미국 경제 학회지의 논문 분류 기준인 JEL의 경우를 보면 비주류 경제학을 분류하는 파트가 따로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비주류 세력으로 분류된 학자들은 자신들을 비주류라고 부르진 않는다. 주류와 비주류는 그들의 학설이 정설과 비 정설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편의를 위한 명칭이다. 경제학은 언제나 불완전한 학문이다. 그래서 정론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경제학 이론을 주장하는 학파들과 이론의 흐름이 곧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경제학의 뿌리에서부터의 흐름이 된다. 그리고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학파, 케인지안, 신고전파 종합, 새 케인즈학파, 시카고학파 등 동시대의 다수가 따라가는 학파와 다른 생각을 가진 학파들이 존재한다.

     

    자신을 주류라 칭하는 이들에게는 주류라 불러주는 게 맞고 정치라 칭하는 이들에게는 정치로 불러주는 게 서로 관계를 좋게 형성하는데 좋다.

     

    경제를 경제 변수만을 가지고 분석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두 부류의 가장 큰 차이가 갈린다. 역사학파, 제도학파, 그리고 사회주의 학파, 마르크스 경제학자들은 그 명칭에서부터 알아볼 수 있듯 경제를 경제 변수만으로 분석하지 않는다. 역사, 제도, 사회학 등의 비경제변수와 함께 포함하여 분석한다. 오히려 비경제변수를 중심에 놓고 논리를 전개하는 경우도 많다.

     

    "비주류 정치경제학과 주류 근대 경제학의 차이와 현실 경제의 연관성"

     

    비주류 정치경제학은 이를 근거로 주류 근대 경제학을 현실 경제와 동떨어져 있다며 이를 비판한다. 현실 경제는 그 경제가 작동하는 나라의 역사나 정부의 제도, 현실정치 그리고 사회와 무엇보다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시대가 지나면, 아무리 맞는 것 같았던 이론도 현실에선 작동하지 않거나 지역적으로 이론은 맞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은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는 게 다수의 사례로 드러난다.

     

    또 비주류 경제학이 자칭하는 정치경제학이라는 것은 주류 근대 경제학에서의 정치경제학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니 주의해야 한다. 주류 근대 경제학에서의 정치경제학은 선거에 있어서의 투표 과정을 경제학적으로 예측, 통계, 분석하는 근대 경제학의 하위분야이다.

     

    "경제학의 역사에서 주요한 학파들 정리"

     

    경제학사에서 유명한 주요 학파들의 이름은 헷갈리는 것이 많은데 몇 가지를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고전학파에는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등의 원시 경제학파가 존재한다.
    신고 전파로는 고전파의 직계로 앨프리드 마셜 등이 창시한 본격적인 주류 경제학이 있다. 이는 후술 할 합리적 선택 신제도주의 쪽을 제외한 웬만한 주류 경제학자들은 다들 신고전파라 불린다. 그런데 양쪽은 방법론적으로도 유사하고 교류도 많아서 구별하기 어렵다.

     

    포스트 케인지언은 시장실패를 강조하는 소수의 비주류 케인즈학파를 말한다. 하지만 누가 포스트 케인지언인지는 논란이 많다. 대체로 조앤 로빈슨이나 피에로 스라파, 니컬러스 칼도어 등이 이에 속한다. 학파 단위의 통일된 움직임은 없기 때문에 혹자는 경제학자들과 놀기도, 혹자는 마르크스주의에 빠지기도 했다.

     

    신고전파에 반발하며 비판하는 입장으로 신고전파의 핵심 결론은 전혀 채택하지 않는다. 다만 신고전파와 방법론까지 다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류 경제학 학부 교과서에도 이들의 이름이 붙은 공식이 나온다. 비판 경제학파 비슷한 이단이라고 보면 된다.

     

    케인지언이란 호칭이 들어가서 주류 학파 같지만 전혀 아니다. 후술 될 네오케인지언이나 뉴케인지언과 절대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네오케인지언에 속한 이들은 케인즈 경제학과 신고전파 경제학을 통합하려 했던 일군의 경제학자들로 존 힉스, 폴 새뮤얼슨, 제임스 토빈 등의 주류 케인지언. 신고전파의 후계에 속한다.

     

    신고전파를 종합해 보자면 40년부터 70년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주류 경제학이었던 종래의 신고전파 경제학과 네오케인지언을 총칭한다.
    뉴케인지언이란 네오케인지언이 미시적 기초를 보강한 상태로 80년대부터 새로 등장한 케인지언, 그레고리 맨큐나 폴 크루그먼 등이 속한다.

     

    시카고학파는 말 그대로 시카고 대학교를 위시한 미 중부지역에서 활동한 일군의 주류 경제학파를 칭하며, 통화주의 학파는 시카고학파 중 거시경제학과 관련한 학파를 말한다. 신고전파의 방계에 해당하며, 밀턴 프리드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새 고전파 또는 통화주의 학파의 후계라 칭하는 이들은 합리적 기대 혁명으로 신고전파 종합이나 네오케인지언을 침묵시켰다.
    실물경기변동론자는 새 고전파의 후계, 실물경기변동 이론으로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합리적 선택 신제도주의 학파이다. 신고전파 경제학 외에도 주류 경제학의 양대 조류를 형성한 학파. 게임 이론, 공공선택론, 법경제학, 그리고 행태경제학 등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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