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경제학의 개요에 대하여
미시경제학은 거시경제학과 함께 경제학을 이루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기업과 가계 등 경제에 있어 각 시장 구조의 균형점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고 연구하는 경제학의 학문 중 하나이다. 또한 주체들 간의 행위와 상호 영향 등 영항을 끼치는 것들에 의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과 거래량을 결정하기도 한다.
경제를 이루는 주체로는 소비자와 기업이 있다. 소비자와 기업의 최적화를 미시경제학의 방법론으로 하며, 미시경제이론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는 주체는 생산물 시장과 생산요소 시장을 통해 경제 활동을 펼친다. 소비자의 목적은 효율의 극대화와 지출의 극소화이다. 사기업은 이윤 극대화와 비용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때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총수입 극대화와 총비용 최소화로 분리해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뜻하는 순편익은 이윤을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뺀, 기업이 생산 활동으로부터 거두어들이는 비용이다.
또한 경제 주체인 기업의 활동 및 시장의 독점도에 따라 완전경쟁, 과점, 독점적 경쟁, 독점시장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산업조직론은 이를 기업의 활동과 연관시키는 분과 학문이다. 지금까지 말한 경제 내에 존재하는 모든 상품의 시장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개별 상품시장에 대한 분석이기 때문에 이를 부분 균형 분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후생경제학의 주제는 경제 일반을 다루는 일반균형을 분석한다. 경제 주체인 기업의 최적화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지만 분석을 확장하여 이를 독립된 주제로 다루는 것이다. 일반균형의 균형 조정 매개물은 상대 가격이고, 이는 모두가 아는 보이지 않는 손의 다른 이름인 셈이다. 배제성과 경합성이 있는 사유재, 둘 다 없는 공공재, 그리고 경합성은 있지만 배제성은 없는 공유제를 나누는 기준은 재화의 성격이다. 공유재와 공공재에 대한 최적의 결과물 그리고 사유재에 대한 최적의 결과물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 또한 후생경제학의 주제 중 하나이다. 이는 미시경제이론이라고도 불린다.
미시경제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19세기 앨프리드 마셜(A. Marshall)의 신고전파 경제학에 의해 현대 미시경제학의 방법론은 체계화가 시작되었다. 이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폴 새뮤얼슨(P. Samuelson) 등의 일련의 케인스학파들에 의해서이다. 신고전학파(neo-classical)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새로운 고전학파', 즉 애덤 스미스나 데이비드 리카도 등의 고전학파의 이론을 수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케인스학파를 이은 네오케인지언 역시 신고전파를 받아들였다. 종전 이후 등장한 케인스학파적 조류에 대해 새뮤얼슨은 신고전파 종합(Neo-classical Synthesis)이라 평한 바 있다. 단, 신고전학파와 새 고전학파는 다른 개념이고, 새 고전학파와 새 케인스학파도 다른 개념이다.
미시경제학에는 정보경제학(economics of information), 게임 이론(game theory), 후생경제학(welfare economics), 재정학/공공경제학(public economics), 노동경제학(labor economics), 법경제학(economics of law), 산업조직론(industrial organization),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등이 포함된다.
계량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같이 경제학과 3대 필수 과목을 이루는 과목이다. 미시경제학을 하지 못하면 행정고시, 금융공기업, 경제학 대학원 진학 등의 진로가 모두 어려우며 경제학과 전공과목 중 절반가량이 미시경제학을 선수과목으로 두고 있다. 또 한, 전공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미시경제 기초가 잡혀있지 않다면 매 중간고사 기말고사마다 미시경제학 교재를 하나 더 들고 다녀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을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이나 이론의 학습에 상당한 장애가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미시경제학이 맞지 않다면 전공을 살리기 어렵다. 여러모로 경제학 학과에서 중추적인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